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7일 내놓은 ‘2014년 상반기중 제주지역 화폐수급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도내 화폐발행액은 184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0.9%(436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환수액은 4947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4102억원과 견줘 20.6%(845억원) 증가했다.
결국 발행액보다 환수액이 3102억원 많았다. 이는 작년 상반기 환수초과액 2693억원에 비하면 15.2%(409억원) 늘어난 규모다.
또 발행액 대비 환수액을 나타내는 환수율은 268.1%로 작년보다는 23.0%포인트 낮았지만, 전국평균(74.4%)에 비해서는 3.6배 웃돌았다.
권종별로 발행액 및 환수액을 보면 5만원권이 955억원, 2905억원으로 전체에서 각각 52.2%, 58.7%를 차지하면서 작년에 비해 상승한 반면 다른 권종은 모두 하락했다.
제주지역의 화폐환수액이 발행액을 크게 웃도는 것은 매년 급증하는 관광객 등이 다른지방에서 가지고 온 화폐가 도내 은행을 통해 환수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