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 도민 불신 해소 작업 본격화
외국자본 도민 불신 해소 작업 본격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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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민간·행정 참여 TF팀 구성 지시
신화역사공원 사업도 빠른 시일 내 방침 결정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대규모 외국자본 유입에 의한 도민 불신 해소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7일 간부회의에서 대형개발 투자에 대해 도민 불신 및 투자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인과 행정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TF팀은 국제자유도시본부를 주축으로 민간과 수평적으로 구성하며 민간이 앞서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협치 정신이 반영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하라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는 자본축적이 약하기 때문에 외부 자본과 기술 마케팅 능력을 최대한 유치하고 활용해야 한다며 발전 방향은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키울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하며 자손만대가 함께 결정하고 추진하며 지키는 개발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원희룡 지사가 후보자 및 당선인 시절부터 수차례 이야기 했던 ‘도민 우려 불식’에 따른 것으로 지난 1일 취임식에서도 “중소기업·자영업·마을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외래자본과 상생하는 새로운 협력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 지사는 당시 “제주의 청정 환경을 지키는 일은 개발을 뛰어넘는 최우선 가치”라며 “좋은 투자는 적극 유치하되 제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투기자본과 난개발에는 엄격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앞으로 구성될 TF팀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간부회의에서 ‘드림타워’와 ‘신화역사공원’ 등 행정행위가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도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부분에 대해 도민들에게 투명한 원칙을 세워 불신을 해소할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한 원칙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드림타워의 경우 앞선 민선 5기 도정에서 건축허가까지 모두 나간 상황이지만 신화역사공원은 람정제주개발 측이 신청한 건축허가에 대해 제주도가 지난달 수정보완을 요구한 상태여서 원희룡 도정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원 지사는 이외에도 제8호 태풍 ‘너구리’ 북상에 따른 대비태세와 중국 시진핑 주석 방한 시 대화 내용 중 제주도 관련 사항에 대해 중앙부처와 협의, 심도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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