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망 별 최소 0.37m에서 최대 40m 이상 높아져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지난해 최악의 가뭄으로 급격히 떨어졌던 지하수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7일 도내 135개 지하수 관측망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현재 지하수위는 기준수위 대비 0.37~40.13m 가량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여름 59일간의 가뭄으로 지하수 취수량 감량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되는 기준수위보다 1~33.59m 낮게 형성됐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나아진 것이다.
제주도는 올 상반기 누적 강우량이 해안 지역의 경우 480~1102mm, 어리목과 성판악, 윗새오름 등 고지대는 1137~2535mm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하수위 관측망 중 5년 이상 관측이 이뤄진 102개소 분석 결과 지난달 평균수위는 7.14m로 지난해까지 4년 평균 7.62m보다 0.48m 정도 낮지만 평균치를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장마기에 접어들면서 지난 1~4일 제주 11.3mm, 서귀포 36.0mm 등의 비가 내리며 강우량이 증가해 이번 장마가 끝난 뒤 지하수위가 평균 수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지하수위가 낮게 형성됐지만 올해 상반기 평년 수준의 비가 내려 연초부터 지하수위가 높아지며 올 여름 장마 이후에는 평년 수위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수자원정책관리과(064-750-7920)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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