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MBC 시사진단 출연 “능력과 전문성 기준”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에 대해 일괄사표를 받은 후 재신임 여부를 받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4일 방송된 제주MBC ‘시사진단’에 출연해 전임 지사 측근들로 이뤄진 공기업 및 산하기관장에 거취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일괄 신임을 묻기 위해 사표를 받고,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면서 인사를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산하기관과 공기업들의 역할 등에 대해서는 “파급 효과가 큰 곳부터 역할이 제한된 부분까지 있다”면서 “능력과 전문성에 철저히 기준을 두고 가겠다”고 인선 기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전문성이 필요한 곳은 능력을 갖춘 사람을 삼고초려라도 해서 제주사람이면 더 좋겠지만 제주에 연관이 없더라도 심지어 외국인도 데려와야 한다”며 “합당한 절차를 가장 투명하게 거쳐 후보군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상을 밝혔다.
현재 제주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는 지방공기업과 출자 및 출연기관은 15곳을 넘고 있으며,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제주도관광협회장, 생활체육회장 등을 합치면 20여명이 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