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달말까지 신청 접수하기로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올해 초 지정된 제주 말 산업 특구 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9일 정부로부터 축산발전기금 50억원, 지방비 37억원, 민간자본부담 13억원 등 모두 100억원이 투입되는 말 관련 인프라 구축 9개 사업의 세부사업 계획이 승인됐다.
이번에 결정된 말 산업 특구 사업은 ▲에코힐링 마로 건설(10억원) ▲말 관련 교육인프라 확충(10억원) ▲우수 씨수말 도입(10억원) ▲말 조련 및 승마 거점센터(20억원) ▲제주마 혈통 보존 및 증식(5억원) ▲국내산 경주마 수출계류장(10억원) ▲승마장 운영 활성화(5억원) ▲마필 사육기반 확충(20억원) ▲말 전용 조사료생산설비 지원(10억원) 등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이들 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이 변경된 사업에 대해서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요구했다.
또 행정시와 말 생산자단체, 각 급 학교 등에 사업계획을 전달하고 이달 말까지 신청서를 접수, 전문가가 포함된 평가단을 구성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에코힐링 마로 사업은 마을회와 공동목장 등으로부터 유치 신청서를 접수하고 가칭 ‘에코힐링 마로 조성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타당성과 효율성을 평가,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가 농림축산식품부 제1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돼 다른 지방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 말 생산 및 육성 조련에 중점을 둬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말 산업 특구 사업과 관련 올해 초 정부 예산에 축산발전기금 56억5000만원이 편성됨에 따라 지방비와 민간부담을 매칭, 114억원을 투자하는 15개 세부사업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말산업육성담당(064-710-2296)으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