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초까지 고교체제개편 완성 제안
2017년초까지 고교체제개편 완성 제안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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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직 인수위, 3일 활동보고 기자회견
▲ 이석문 교육감 인수위원회가 3일 건설공제조합 인수위 사무실에서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제15대 이석문 교육감 인수위원회(위원장 강재보)가 2017년 3월까지 고교체제 개편 완성, 교육감 관사 도민공간으로의 활용, 4·3평화교육 중·단기 계획 수립 등을 제주도교육청에 제안했다.

인수위는 3일 건설공제조합 인수위 사무실에서 지난 30일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6개의 분과별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압축된 교육정책의 기본 방향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이석문 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고교 체제 개편 및 고입제도 개선에 대해 이달중 각계각층을 망라한 200여명 내외의 범도민위원회를 구성하고 2017년 3월까지 고교체제 개편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현재 중학교 1학년 부터 변화된 고입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중3 학생의 제주시 동지역 일반계고 진학 비율 40.8%를 65%까지 높이는 것을 전제로 평준화고 확대 등의 고교 체제 개편을 먼저 추진한 뒤, 그에 맞춰 고입제도 개선 작업을 진행하도록 제안했다.

이석문 교육감이 교육감 관사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인수위는 전농로에 위치한 교육감 관사를 학부모들의 모임 공간으로 활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북카페와 보드게임 등이 가능한 놀이공간, 야외카페, 야외놀이터 등을 설치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자유롭게 교육과 관련한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제공하자는 구상이다.

4·3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난 교육정에서 미뤄왔던 특별위원회를 이달 중 바로 구성하고, 4·3평화교육 실행계획을 수립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또 감성적 접근을 요구하는 초등학생 등을 위해 가칭 4·3평화교육지원센터를 개설, 도교육청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하고 4·3평화교육의 중·단기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평화교육이 이뤄지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교육복지 강화 안도 제시됐다.

인수위는 초등학교 체험학습비를 2015학년도부터 전체 학생에 지원하고, 소외계층에만 지원되던 초·중·고 수학여행비와 고등학교 급식비를 학생 전체에게 일정액 또는 전액 지원하도록 제안했다.

이외 인수위는 현재 초등학교까지 이뤄지고 있는 예술영재교육을 중학교까지로 확대하고, 현재 공간 부족으로 고민중인 제주교육박물관을 산남으로 이전하는 안을 도교육청에 건의키로 했다.

또, 현재 10명으로 규정된 농어촌지역 복식학급 기준을 절반으로 낮춰 연차적으로 완화하는 한편 실질적이고 철저한 안전교육 시행, 과학교육 강화 등도 아울러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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