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윤승빈 기자]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구축하기 위한 ‘아동 안전지도’가 제작된다.
제주시는 관내 3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통학로 기준 500m 이내 범죄유발요인·억제요인·위험요인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표시하는 아동안전지도를 오는 10월 까지 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안전지도에는 ▲초등학교 주변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 ▲범죄 발생가능성이 높은 장소 ▲범죄발생에 대한 위험도가 큰 장소 ▲범죄 예방을 위한 정보 등이 표기된다.
먼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주변 탐방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비조사 및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성범죄 예방 교육과 안전지도 작성 사전 교육이 진행된다.
이후 학생, 교사, 학부모, 상담사 등 4~5개조가 편성돼 현장조사를 실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과 가로등이 어둡거나 설치되지 않은 곳, 인적이 드문 곳 등에 대한 사진 촬영과 주민 인터뷰가 실시된다.
이렇게 수합된 자료들은 지도위에 표기되며, 작성이 완료된 지도는 학교 홈페이지 및 여성가족부 지역연대 홈페이지에 등록·홍보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아동안전지도 제작으로 학교주변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아이들 스스로 안전과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아동범죄가 없는 건강한 사회환경 조성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안전지도 제작 사업수행은 제주YWCA통합상담소에서 진행하며, 지난달 20일 초등학교 담당교사와 학부모, 성범죄예방교육 강사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가 개최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