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로 밀린 ‘여름휴가 목적지 제주’
7번째로 밀린 ‘여름휴가 목적지 제주’
  • 제주매일
  • 승인 201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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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올해 ‘여름휴가 목적지’는 제주도가 일곱 번째다. 예년에 비해 크게 밀려난 셈이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 1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 목적지로 제주도를 선호한 국민은 겨우 5.9%에 불과했다. 지난해보다 3.7%나 떨어지면서 전국 시도 별 순위 7번째로 밀리고 말았다.
순위가 문제가 아니다. 상위권 시도에 비해 선호도 격차가 너무 크다. 선호도 1위인 강원도는 29.3%다. 제주에 비해 무려23.4%나 높다. 2~3위와도 마찬가지다. 경남 13.6%와는 7.7%, 전남 12.2%와는 6.3%, 경북 11.9%와는 6%씩이나 차이가 난다. 설사 선호도 7위라 하더라도  선순위(先順位)와 1~2% 차이여야지 격차가 너무 난다.
어쩌다가 ‘여름휴가 목적지’로서의 제주가 이렇듯 7순위로 밀려났는가. 행정기관과 관광공사, 여행 업계 등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종전의 ‘여름휴가지로서의 제주’의 인기를 되찾아야 한다.
선호도 저하에 대해 일부에서는 제주가 4계절 관광지로 바뀌면서 성수기-비성수기 현상이 없어져 여름휴가지로 선호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지만 꼭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할 일 만은 아니다.
성수기-비성수기가 없어지는 것은 전국이 비슷한 추세다. 원인을 거기에서 찾기보다 항공 좌석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여객선 기피, 바가지요금, 불친절, 해파리 등등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여름성수기를 맞아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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