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000만 시대 견인…재정자립 미흡
관광객 1000만 시대 견인…재정자립 미흡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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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창립 6주년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창립 6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기약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 도민사회의 관심과 지원, 배려 속에서 제주관광 진흥 지방공기업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제주관광 1000만 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제주관광산업의 대표기관으로서 제주관광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갈 장기적인 정책 제시가 부족하고 재정 자립도도 미흡해 내부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도 여전한 상황이다.

우선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관광협회 등과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233만명을 포함해 국내·외 관광객 1080만명을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

중국과 일본 등 핵심타깃시장 외에도 동남아, 러시아 등으로 ‘제주관광 해외영토’ 확장을 추진하는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주력해 왔다.

또 골프, 웨딩, 승마 등 고부가가치 상품개발과 1000만 관광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수용태세 혁신을 위한 경쟁력 강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여기에 지질공원 활성화, 융복합형 마이스(MICE) 신성장동력 발굴, 문화관광콘텐츠 사업과 지원, 말산업을 기반으로 한 제주형 로하스(LOHAS) 마이스 상품 육성 등 제주의 브랜드 가치와 세계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제주형 창조관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여전하다. 제주관광공사가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는 재정자립 강화다. 제주관광공사는 재원 확보를 위해 내국인면세점 설립 첫해 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0년 354억원, 2011년 422억원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2년에는 410억원에 그치며 개점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다시 상승반전 했지만 큰 성장은 이뤄내지 못했다.

물론 흑자경영이라는 성과는 거두고 있지만, 공사의 면세점 수익으로 투입되는 마케팅 사업 예산은 매년 15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독자적인 마케팅 업무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을 위한 획기적인 관광정책이나 장기적인 제주관광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창립 6주년이라는 짧은 연륜으로 부족하고 개선해야 할 점도 많은 게 사실”이라며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제주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는 공조직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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