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설왕설래
이달말로 간벌작업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될 계획인 가운데 시한이 다가올수록 간벌 실적이 부진한 추세를 보이면서 제주도 당국은 지난해산 감귤가격 호조 당시와는 달리 우울한 표정.
도 관계자는 "지난해산 처리를 두고 도내 농민들이 고품질 소량생산만이 살길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가졌다고 확신했으나 조금은 이른 판단으로 여겨진다"며 "신청량은 거듭된 독촉의 영향으로 어느정도 달성한 반면 실제 간벌에 나서는 농가는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자인.
그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공무원이나 생산자단체 임직원들이 마지못해 주변 친인척의 감귤원을 신청량에 포함시켜도 정작 소유자는 이를 따르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면서 "또한 저장창고 등도 간벌 면적으로 신고하는 예도 있다"며 겉으로 표현은 못 하지만 간벌 미참여농가에 대한 섭섭함을 빙 둘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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