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임사고 예방대책 추진...차단용 그물망 설치 등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여름철 해변의 골칫거리인 독성해파리 쏘임사고 예방대책이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관내 해수욕장 개장에 따라 해파리 쏘임사고 예방을 위한 단계별 조치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치계획에 따르면 우선 해경 등 수상안전요원이 유영구역 주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찰 결과 수영경계선 내 작은부레관 해파리 등 10마리 이상 확인 시 입수통제를 하고, 해파리 대량 유입 시에는 취약 해변에 해파리 차단용 그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관내 모든 해수욕장에 해파리 쏘임 시 응급조치용 희석액을 비치하고, 쏘임환자에게는 진료기록 확인 후 소정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지역의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사고는 2011년 15명, 2012년 152명, 지난해 18명 등 매년 발생하고 있다. 출현 종은 보름달·작은부레관·노무라입깃 해파리 등이 대부분으로 파악됐다.
강경일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해경 등 관계기관과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해변별로 종합상황실을 본부로 해서 해파리 출현에 따른 조치계획을 추진하겠다”며 “해파리 출현 시 어린이들이 호기심에서 손으로 만지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유아를 동반한 보호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 관내 화순·신양·하효 해수욕장은 1일 일제히 개장한다, 이에 앞서 중문·표선해수욕장은 지난 28일 개장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