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숙이 선보이고 있는 '천연염색'은 오랜 세월을 두어도 색이 바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화학섬유나 가성소다·명반·철 등 환경을 파괴하는 '화학 매염제'를 쓰지 않고 자연에서 얻은 매염제로 쓰고 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진정숙은 "전시에서 선보이는 오방색(五方色)은 천연물질을 이용해 환경을 손상 시키지 않고 발효와 숙성이라는 전통과학을 통해 자유의 천연색을 얻어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거듭해 독특한 제주의 색을 만들고 전통방식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천연염색한 원단과 이불, 모자, 연잎모양 깔개, 천연곡물로 만든 샴푸와 비누 등 50여 점이 내걸린다.
한편 진정숙은 2009~2013년까지 제주공예대전에서 특선을 받았으며 2009년과 2010년, 그리고 2012년 대한민국 공예대전에서 입선을 받았다. 현재 쑥부쟁이 연구소에서 천연염색을 강의하고 있다. 문의)010-7179-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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