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근해 갈치 돌아왔다
제주 연근해 갈치 돌아왔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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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 연근해에서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어 어민소득 증대에 한 몫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지사장 김대권)는 올해들어 5월말까지 제주도 갈치 어획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74t 증가한 4622t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어획 방법에 따른 주요 어업별 어획량은 근해연승이 3000t으로 가장 많고, 연안복합 1200t, 근해채낚기 226t 등이다.

초여름까지는 제주 남부 및 남동부 해역에 갈치 어장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올해는 대마난류에서 갈라져 나온 제주난류가 북쪽 연안에 영향을 미쳐 제주도 전역에 갈치 어장이 형성되면서 어획량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연안에서 소규모로 어획하는 연안복합 어업에서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1200t이 어획됐다.

어획량도 늘었지만 일명 ‘당일바리 은갈치’라고 불리는 채낚기 갈치는 최근 10㎏ 한 상자에 25만~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획량 증가로 가격도 차츰 안정되고 있어 세네갈 등 외국산 수입 갈치에 의존하던 소비자들의 관심도 제주산으로 옮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연근해 갈치 어획량은 1990년대 10만t을 웃돌았지만, 2000년대 들어 5만t 이하로 줄어 현재 자원회복 대상 어종으로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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