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으로 분리해 사업 활성화 필요...“직제개편 방안 검토”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서귀포시 지역에서의 정신건강증진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보건소의 직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관내 정신건강증진사업은 서귀포보건소의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총괄하고 있다.
보건사업과 관련해 관내에 동부·서부보건소 등 지역관할이 있지만 정신건강증진사업에 관한한 서귀포보건소가 전담하고 있다.
그런데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정신질환 예방 및 상담, 치료·재활은 물론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과 자살예방, 알코올상담센터 운영 등 그 업무가 과중하다는 것이다.
특히 정신건강증진센터는 방문간호계 소속으로 그 업무를 맡기에는 인력 등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정신건강증진센터에는 현재 정규직 3명과 일용직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같은 인력으로는 관내 학교 재학생 대상 정신보건사업을 추진하기도 벅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보건소에 정신관련 6급직제 조직을 신설, 인력 충원을 통해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체계화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귀포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제주보건소의 경우 상대적으로 조직이 크지만 정신관련 사업은 제주대병원 등에 위탁해 처리하고 있다”며 “그러나 서귀포보건소의 정신관련 사업은 직영으로 할일은 많지만 직제와 인원이 부족해 애로가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양승열 서귀포시 인사담당은 “서귀포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업무가 마약·인터넷게임중독 등으로 확대되면서 센터를 정신관련 담당으로 분리해 6급직제로 해 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시의 다른 계룰 줄이든, 아니면 도에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하든 직제 개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