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올 여름 에너지 사용 제한 규제가 완화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여름철 냉방 26℃ 온도 제한 ‘의무’를 ‘권장’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공공기관의 경우 냉방온도 28℃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전력 수급, 건물 냉방 방식, 기관별 특성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또 30일부터 오는8월 29일까지 적용되는 ‘에너지 사용의 제한에 관한 공고’를 통해 지난해와 달리 음식점과 매장 등에서 문을 열고 냉방기를 가동하는 영업행위만을 단속하도록 했다.
계약 전력 5000kw 이상 대규모 전기 사용자의 사요제한, 에너지 다소비 건물과 공공기관의 순차운휴 및 공공기관의 (에너지 사용) 피크 시간 전기사용 제한 등은 폐지됐다.
제주도는 올 여름 제2해저 연계선이 가동되면서 도내 전력 공급 능력이 90만1000kw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75만9000kw 대비 예비율 18.7%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해저 연계선의 이상 혹은 태풍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전력 공급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전력관련 기관 단체와 전력수급대책회의 및 대응 훈련 등을 다음 달 중으로 실시하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여름철 도내 건물 및 가정의 냉방 온도를 26℃ 이상으로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전기 코드를 뽑아두며 전력 수요량이 많은 오전 10~12시, 오후 2~5시에는 전기 사용량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스마트그리드과(064-710-2531)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