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정 제주개발’은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내 251만8255㎡ 부지에 2조4000억 원을 들여 ‘복합 리조트 월드제주’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계 회사다. 바로 이 ‘람정’이 사업부지 인근에 있는 마을 공동목장 24만㎡와 JDC 잔여부지 2만6000㎡를 매입하려고 안달이다.
그럼에도 서광리 주민들은 목장 팔기를 꺼려하는 반면 JDC는 잔여 부지를 팔기로 쉽게 결정했다. 그것도 수의계약으로 말이다. 심지어 JDC는 서광리 주민들에게까지 공동목장을 팔도록 설득하고 있어 도대체가 공기업이 ‘람정’의 심부름꾼이냐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람정’이 공동목장 매입 설득용으로 추진한 서광리 주민 40여명의 싱가포르 해외여행까지 JDC가 주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람정’의 심부름꾼 비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JDC 직전 이사장의 ‘람정’ 고문 취임과 고문료 시비까지 겹쳐 “공기업‘이 외국계 사기업 심부름꾼으로 전락해버린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잖아도 ‘람정’의 ‘복합 리조트월드 제주’ 추진 과정에서 JDC가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없지 않은 터다. 더 이상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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