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민생봉사대 동물구조 등 ‘뒷 수습’ 진땀
119 민생봉사대 동물구조 등 ‘뒷 수습’ 진땀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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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리자 ‘몸 풀기’나선 뱀...벌떼...

작년에만 동물안전조치 출동 156 차례

축사에서 탈출한 흑돼지 생포.
유치원 인근도로에 출현한 뱀 퇴치.
초등학교주변에 나타난 벌 떼로부터 어린이 지키기.
이는 지난 18~21일 제주소방서 119민생봉사대 ‘활동일지’.
5월에 가까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풀려 겨울잠에 빠졌거나 또는 우리에 갇혀 지내던 동물들이 ‘몸 풀기’에 나서면서 119 발등에도 불이 붙었다.

도심 곳곳에서 갖가지 동물들이 출현하면서 이를 저지해 달라는 119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소방서 119민생봉사대는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시민들의 출동 요청에 따라 84회 출동, 문 개방 25건과 동물안전조치 17건 및 가스밸브 차단조치 등 기타 42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 119민생봉사대는 이달 들어서는 곳곳에서 뱀과 벌 떼 등이 출현, 잇따라 출동하고 있다.

긴 겨울잠에 들어갔던 뱀과 날씨가 풀리면서 활동을 재개한 벌 떼 출현으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주소방서 119민생봉사대는 지난해 모두 456회 출동했는데 이 중 동물안전조치가 156건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으며 다음은 문 개방 조치 143건(31%)이 차지했다.
제주소방서 이창헌 서장은 “앞으로 119민생봉사대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켜 시민들의 아전과 불편사항을 보다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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