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로 이전한 기업들이 제주와 동반 성장하고 지속적인 제주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유관 기관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지난 24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제주로 이전한 기업들로 구성된 ‘제주愛(애)기업협의회’ 발족식을 가졌다.
협의회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넥슨 등 국내 대표적인 IT기업을 중심으로 모뉴엘, 제주반도체, 온코퍼레이션, 다음서비스, 넥슨네트웍스, NXCL, 이스트소프트, 대진애니메이션, 피앤아이 시스템, 제이크리에이션, 비엠아이 코리아 등 총 1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같은 법인에 속해 있지만 지역 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19명으로 출발했다.
제주상의 소속 협의회로 출발한 것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존 도내 기업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요성이 반영된 것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이전 업체들의 권익 보호 및 네트워크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 인재 채용 확대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 환원 사업을 다양화 해 지역 밀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대 등과 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더 많은 기업이 제주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경험을 살려 제주도에 자문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초대 회장에 선임된 김종현 NXC 본부장은 “이전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공동 창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향진 제주대 총장을 비롯해 지역 경제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의회 발족을 축하했다.
한편 이달 초 인기 게임인 ‘던전엔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이 내년 본사 제주 이전을 공식화했는가 하면 국내 최대 규모 IT모바일 기업 ‘다음카카오’ 본사 역시 제주에 둘 것으로 알려져 IT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