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히는 평화와 협력, 청렴정신
세상을 밝히는 평화와 협력, 청렴정신
  • 제주매일
  • 승인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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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숙(제주도 평화협력과)
▲ 김의숙(제주도 평화협력과)
남에게 선행을 베푼다는 것, 말처럼 쉽지 않고, 선행을 베풀다보면 문득 나에겐 남는게 뭔가? 라는 의문도 갖게 된다.
그러나, 선행을 일삼는 사람들은 아무 이유없이 선행을 베풀고 다른 사람들게도 아무 이유없이 선행을 베풀라고 한다.
이러한 선행이 세상을 바꾸고 정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시초가 된다. 아름다운 세상에는 이와 같은 선행과 평화, 이러한 일의 기초가 되는 청렴이 늘 도사려 있다.
어김없이 찾아온 초여름을 평화롭게 즐겨보고자 일요일 나들이를 해봤다.
4년 만에 찾아온 여름을 더욱 더 열정적 여름으로 승화하기 위해 미처 돌아보지 못한 우리의 현장을 둘러보기로 한 것이다.
문득 평화의 섬 제주는 왜 탄생했을까? 하는 물음을 던져준다.
단순한 평화만을 갈망했던 것만은 아닐 듯싶다.
제주 4·3 정신, 즉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다.
 그 모든 갈등과 분쟁을 넘어,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평화의 섬 제주의 정신이다.
모슬포 전적지 공원과 평화소공원을 직접 눈으로 살피면서, 제주도민들이 겪었던 아픔과 치유의 과정을 체험해 보았다.
여기에는 우리가 미래로 나가야할 바른 이정표가 있는 듯 했다.
태평양을 바라보는 해변에 환태평양 평화소공원을 조성해 세계평화와 연대코자 하는 우리의 소망도 담아 봤다.
조그만 공원이지만, 앞으로 태평양 해변에 마주하는 소공원이 계속 조성되리라 본다.
평화와 협력이 바로 시대적 정신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여기에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정신, 황희 선생의 청렴정신이 멋들어지게 조화된다면 평화의 섬 제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장이 될 것 같다.
세상을 바꾸는 진리는 아주 단순하다.
그러나 우리가 늘 경험에서 배우듯이 항상 단순한 일이 가장 어렵다.
청렴이란 구호를 수없이 외치면서도 순간순간 나타나는 부끄러운 일들.
자. 그럼 우리 주위에서 이런 단순하고 부끄러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나서보자.
평화나들이가 결코 헛된 발걸음이 아니었다는 것을 몸소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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