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생소한 아열대 질환...제주도 머지 않았나?
이름도 생소한 아열대 질환...제주도 머지 않았나?
  • 고재일 기자
  • 승인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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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아열대상 기후 변화 따라 ‘가축질병’ 일제 조사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최근 제주지역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화함에 따라 신종 곤충매개(媒介) 가축질병 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기상청과 제주발전연구원의 기온상승 전망을 바탕으로 모기와 진드기 등의 곤충 생태계 변화와 가축전염병 발생 양상에 따른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기상청은 21세기말 제주의 연평균 기온이 19.4도, 폭염일수는 47.7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제주발전연구원은 30년 후 제주의 평균기온이 현재보다 2.1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대학교, 제주축협이 공동으로 올해까지 ‘아열대 국가의 가축전염병 발생상황’을 우선 조사하고, 내년부터는 제주지역 내 가축전염병 발생상황을 비교하게 된다.

중점 조사 대상은 주로 곤충에 의해 말(馬)에게 옮겨지는 ‘서나일병’과 양을 비롯한 여러 동물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리프트계곡열병’, 인체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뎅기열’과 ‘진드기매개뇌염’ 등 바이러스성 질병은 물론 ‘홍반열’ 및 ‘티푸스열’, ‘라임병’과 같은 세균성 질병이다.

제주도 등은 앞으로 제주지역에서 빠른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동물위생시험소와 제주대수의괃학, 야생동물구조센터 등과의 연계를 통해 도내 모기 및 진드기 매개 질환의 발생 및 대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 국가들 중 가축질병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태국과 필리핀, 일본 등 연구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가축질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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