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최고 책임자 박 대통령 퇴진하라”
“세월호 최고 책임자 박 대통령 퇴진하라”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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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회견···농성 투쟁 돌입 선언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23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농성 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로 꽃같은 우리 아이들과 억울한 국민들이 희생당한 지 벌써 69일째”라며 “그런데 아직까지 시신 조차 찾지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최고 책임자인 박 대통령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커녕 국가를 더욱 분란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의료 영리화를 강행하고, 공공기관의 부채와 방만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한국사회의 선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기는커녕 오히려 혼란과 착취의 구조를 공고화하는 박 대통령에게 퇴선할 것을 명령한다”며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민중의 손으로 끌려 내려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비록 우리의 투쟁이 작게 시작되지만 박 대통령이 집권 이후 보여줬던 억압·불통의 정치에 분노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모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분노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쌓이게 됐을 때 한국사회가 바뀌는 거대한 투쟁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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