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정 착공식 연기...외신들도 비중있게 보도
람정 착공식 연기...외신들도 비중있게 보도
  • 고재일 기자
  • 승인 2014.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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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람정제주개발(주)(이하 람정)이 제주신화역사공원 부지에서 추진하던 복합리조트 착공식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해당 지역 언론들이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싱가포르의 민영 방송사인 채널 뉴스 아시아(Channel News Asis, 이하 CNA)는 지난 19일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겐팅싱가포르의 자회사인 람정이 오는 24일로 예정했던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착공식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발표를 전했다.

방송은 “겐팅싱가포르가 한국의 제주에서 추진하던 카지노 사업이 난관(road bump)에 봉착했다”며 “겐팅은 란딩으로 하여금 제주도지사 당선자(newly-elected governor of Jeju)와 도정준비위에 카지노 개발 계획과 제주사회에 미치게 될 공헌 등을 설명하기 위해 착공식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겐팅이 또 다른 이메일에서 언급한 내용을 인용해 “리조트월드 제주는 올해 3사분기 쯤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왔다”며 “2017년부터 부분적으로(progressively) 개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파원은 도내 언론보도 등을 근거로 “상당수의 제주도민들이 카지노 개발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제주지역 호텔 등 숙박업소 관계자들도 복합리조트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즈니스 타임즈(The Business Times)와 로이터(Reuters) 등 많은 외신들도 CNA의 보도를 인용하며 착공식 연기 소식을 전하는 등 사업추진 좌초를 우려하는 현지의 우려 섞인 시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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