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철인들 강철 체력 '눈길'
제주철인들 강철 체력 '눈길'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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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생활체육전국육상인초청 제주도일주 구간경주대회에 참가한 제주스코리아애슬론 소속 철인들이 전 구간을 자전거를 타며 동료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박민호 기자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전국 최고 수준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제1회 생활체육전국육상인초청 제주도일주 구간경주대회에서 제주스코리아애슬론 소속 철인들은 대회기간 전 국간(177.2km)을 자전거로 달리며 동료를 응원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들은 “일반인들이 보기엔 놀라운 일인지 몰라도 우리에겐 일상적인 훈련”이라며 웃어넘겼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구간 경기에 참가 후 다시 자전거로 나머지구간을 달리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이날 오전 7시10분부터 진행된 11구간(월드컵경기장~삼성여고·7.5km)에 참가한 강상명(54·제주런너스A팀)씨는 이른 새벽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5·16도로를 넘어 서귀포에 도착했다. 약 90분 간 자전거를 타고 한라산을 넘어온 강씨의 1구간 기록은 32분29초. 동호인부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강씨의 모습에 함께 출전한 선수들도 놀라는 눈치였다. 하지만 강씨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자신의 자전거를 몸을 싣고 동부일주도로(91.5km)를 돌며 동료들을 응원하며, 철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 씨는 “다음달 13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국제철인3종경기대회’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훈련을 하는 것”이라며 “철인대회에선 하루 180km를 타야 한다. 이 정도는 그냥 가볍게 타는 수준”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강 씨는 앞서 대회 첫날 진행된 제1구간(종합운동장~도두동·8km)에서 구간 3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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