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에서 매해 400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60세 이상이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결핵 신환자는 409명(제주시 306명, 서귀포시 103명)으로 전년 498명 대비 18% 감소했다.
하지만 2007년 263명까지 떨어졌던 신환자가 2008년 435명까지 증가 한 후 매해 4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결핵 신환자 가운데 32%(130명)이 60세 이상으로, 노인층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 244명, 여자 165명으로 남자가 월등히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신환자(신환자율)는 70.0명으로 지난해 대비 16.6명 줄었지만 전국 평균(71.4명) 수준이었다.
신환자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으로 94.7명에 달했다. 이어 강원(89.7명), 전남(88.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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