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다음 달 1일 역사적인 민선 6기 새 제주도정의 출범한다.
이 시기에 맞춰 중앙정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주도했던 정책 전문가를 초청, 제주의 미래 비전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은행․제주농협․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제60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세미나’가 20일 오전 7시 제주시내 칼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제60차 세미나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초청해‘새로운 시대, 새로운 제주’를 주제로 한 특강으로 진행된다.
김병준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지방분권의 전도사로 대통령자문 지방분권위원장, 대통령(청와대) 정책실장,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내면서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데 핵심역할을 했다.
이번 세미나는 참여정부의 업적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 만 8년째를 맞는 시점에서 열리는 것으로, 김 교수가 새로 들어서는 민선6기 제주도정에 어떤 얘기를 풀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또 김 교수는 제주특별법 제도개선과 자치권 강화를 위해 느슨해진 중앙과의 연결고리를 제주도가 어떻게 회복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한다.
김 교수는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에서 정치학석사, 미국 델라웨어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민대에서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재임하면서 행정대학원장과 교수협의회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위원회 간사,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대통령 정책실장,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겸 정책기획위원장을 역임하며 참여정부의 정책을 입안하고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했다.
현재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정책학전공 교수로 재임하면서 공공경영연구원 이사장과 사회디자인연구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지방자치론’ , ‘김병준교수의 지방자치 살리기’, ‘높이 나는 연: 성공하는 국민, 성공하는 국가’, ‘지방자치론’, ‘99%를 위한 대통령은 없다’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