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영상문화센터서 시민들 응원
제주시 영상문화센터서 시민들 응원
  • 윤승빈 기자
  • 승인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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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윤승빈 기자]18일 오전7시 제주시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에는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전 경기를 보기 위해 인근 지역 직장인,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찾았다.
 
조명이 어두운 상영관의 특징 상 관람객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응원’을 펼쳤다.

전반전 우리 선수팀의 절호의 골 기회에서도, 상대팀의 강력한 프리킥에서도 관람객들은 탄식만을 내뱉었을 뿐 열띤 응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근호 선수가 후반 11분 교체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린 순간, 조용했던 관람객은 어디갔는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이후 현장 분위기는 한껏 고무됐으며 이들의 표정 역시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6분 후 러시아에게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태극전사를 향한 응원은 멈추지 않았다.

경기는 1대 1무승부로 끝났지만, 들어올 때 이들의 표정과 나갈 때 표정은 확연히 달랐다.

응원을 펼친 한 관람객은 “아침 일찍 출근 전 상영관에서 다 함께 축구를 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면서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지만, 우리 대표팀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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