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18일 2004년 양성평등성교육 연찬회를 제주 학생문화원에서 개최했다.
도내 초중등 성교육 담당교사들이 참여한 이번 연찬회에서는 이상화 교수의 성교육의 목적과 방향에 대한 강연과 함께 학교 성교육 및 양성평등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회도 열렸다
이날 이 교수는 강연을 통해 "성교육은 양육에 관련된 전 기관이 서로 협조 체제를 이뤄야 가능하다"며 "인간의 성적 발달은 각 단계마다 서로 다른 양상과 과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교육내용도 성장 단계에 맞는 적절한 것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무분별한 성 정보의 홍수와 성윤리의 부재 등으로 인해 성적 무지를 조장하는 사회적 풍토가 심각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성범죄가 은폐되는 등 인간에 대한 존중감도 약화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찬회는 성 차이에 의한 전통적인 편견과 사회·문화적 불평등에 대한 의식을 개선해 양성평등적인 학교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각종 교원 연수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관련 강좌를 개설해 교직원 직무 연수시 활용하기로 했다 또 도교육청 및 시군교육청과 일선 학교등을 대상으로 성교육 실태점검 및 평가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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