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재단, 동부지역 곶자왈 34ha 매입
곶자왈재단, 동부지역 곶자왈 34ha 매입
  • 고재일 기자
  • 승인 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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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일대 '수산곶자왈' 매입 완료...식생조사 및 학술적 이용방안 강구할 것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오경애)이 2014년 곶자왈공유화사업으로 21억700만원을 들여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인근 34만8281㎡(34.8ha/10만5355평)의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한 수산리 곶자왈(34.8ha)은 구좌~성산곶자왈지대의 한 부분으로 동부지역 곶자왈 중 몇 남지 않은 비교적 큰 규모 곶자왈지역으로 좌보미오름과 백약이오름, 동거미오름과 인접하고 있다.

또 난대성수종인 생달나무와 더불어 산딸나무와 느티나무, 서어나무 등 낙엽수가 함께 자라고 있는 것으로 지난 3~5월의 현장 기초 조사에서 확인됐으며, 주변에 오름 군락이 넓게 형성돼 각종 동식물의 생태 피난처와 이동 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곶자왈공유재단은 앞서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공유화운동의 첫 성과로 조천~함덕 곶자왈의 교래리 인근 지역 13만2496㎡ (13ha/40,080평)를 매입하기도 했다.

재단은 이번 곶자왈 매입에 따라 우선 수산곶자왈지역에 대한 생물상 조사를 추진하고  학술적인 이용 등  보전방안을 마련 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확대를 모색해 개인 기부금 모금을 활성화시키고, 홍보와 교육을 통해 곶자왈의 중요성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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