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제주 운전자들 ‘봉’ 취급
보험사 제주 운전자들 ‘봉’ 취급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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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명 교통사고율’ 2.95%...전국 최저

보험개발원 시·도별 조사

지난해 전국에서 인명피해 교통사고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단연 제주도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제주지역 운전자들의 경우에도 전국과 동일하게 보험료를 책정, 결과적으로 제주지역에서 막대한 자금을 챙긴 뒤 이를 타지방 사고 피해 보전에 사용하는 것으로 한번 입증됐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운전자들에 대한 차등 보험료 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인명 피해 교통사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6개 지역별 대인 교통사고율을 집계해 분석한 결과 전국의 대인 교통사고율은 5.2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 회계연도(2003년 4월부터 2004년 3월·이하 모든 연도는 회계연도) 5.24%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교통사고율은 보험가입 차량대비 사고낸 차량의 비율을 말한다. 예컨대 대인 사고율이 5.00%라면 보험에 가입차량 100대당 6대가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교통사고를 냈다는 의미다.
지난해 대인 사고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사고율 2.95%를 기록 한 제주도가 차지했다.
반면 인천은 지난 2001년 6.02%로 전국 대인 사고율 1위를 차지한 이래 △2002년 6.21% △2003년 6.66%로 줄곧 사고율 1위를 고수 해왔다.

이에 비해 제주지역은 수년째 최저 사고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대전이 대인 사고율 6.03%으로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5.8 0%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경남 3.84% △경북 3.94% △전남 4.12% △울산 4.16% △강원 4.32% △충북 4.4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까지 전국에서 대인사고로 인해 지급된 보험금은 총 2조1593억1700만원, 대물사고로 인해 지급된 보험금은 총 8060억2200만원이었다.
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대인 4751억3200만원, 대물 1864억2100만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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