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전 손씻기 식사후 칫솔질
식사전 손씻기 식사후 칫솔질
  • 제주매일
  • 승인 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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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숙(제주시 서부보건소)
▲ 최인숙(제주시 서부보건소)
 어릴 때  “둥근 해가 떴습니다”. 란 동요를 좋아해서 늘 흥얼거리며 불렀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구강보건 관련일 을 오래 하며 이제는 제일 싫어하는 동요가 됐는데, 이유는 가사 중 둥근 해가 떳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이를 닦자 ~ 윗니 아랬니 닦자~ 이렇게 시작되는 가사에 있다.  밥을 먹고 인사하고 학교에 가는 학생은 식사 후 칫솔질은 안 할뿐 아니라 일어나자마자 칫솔질하는 이유는 분명 전날 잠자기 전 칫솔질을 안 해서 아침에 입 냄새가 나기 때문일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항상 식사 후 칫솔질을 외치고 다니는 나의 직업에 반하는 노래라서 이제는 구강보건 교육을 할 때도 가끔 “저는 둥근 해가 떳습니다를 제일 싫어하는 동요” 라고 말하기도 한다.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하고 칫솔질은 식사 후에 하는 것이 정답이다. 언제든 하면 되지 무슨 상관이야 하고 생각한다면 건강을 위해 하는 청결 습관이 전혀 도움이 안 될뿐더러 불필요한 낭비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치아가 오복의 하나라는 말을 자주 쓰면서 치아가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하는데 매일의 올바른 습관에 관해서는 소홀하기 쉽고 귀찮은 일은 누군가가대신해 주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치아가 나오기 전인 유아기부터 사망 할 때까지 오랜 시간 식사하는 것처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말 귀찮은 노릇이지만 대신해 줄 수 없는 문제이다.
최근 일본의 효고 현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70세 이상 노인 중 치아가 l0개 이상 남은 사람은 혼자서 어디든 가는 사람이 80%, 집 근처만 나가는 사람이 15%, 집에서 칩거하는 사람이 5%인 반면, 10개 이하의 치아를 가진 사람이 혼자서 어디든 가는 사람은 30%, 집근처만 나가는 사람은 25%, 집에서 칩거하는 사람은 45% 이른다고 한다.  이는 치아 건강이 삶의 질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 습관으로 식후 반드시 칫솔질 하고, 적절한 예방처치와 정기 구강검진으로 구강질환이 발생하면 빠른 처치를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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