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도 1호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제주CC)의 공개매각이 또다시 유찰됐다.
제주지법은 16일 101호 법정에서 제주시 영평동 5·16도로변에 있는 제주CC에 대한 3차경매를 진행했으나 응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최저입찰가격은 400억6900여 만원이었다.
제주CC에 대한 3차 공개매각이 유찰됨에 따라 4차 경매는 다음달 14일 이뤄질 예정이다.
4차 경매는 종전가보다 30% 떨어진 280억4800여 만원부터 입찰이 진행된다.
제주CC 당초 감정평가액은 817억 7500여 만원이었다. 골프장 부지 155만4329㎡, 클럽하우스 등 건물 4815㎡가 경매 대상이다.
하지만 3차례 유찰되면서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제주CC는 1962년 제주를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건설됐다. 초창기에는 연회원제라는 특수형태로 운영해오다, 1984년부터 회원제 18홀로 운영됐다.
하지만 골프장 공급 과잉에 따른 경영난으로 48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지난해 8월 최종 부도처리 됐다. 채무액은 515억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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