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수련원 건립에 예산을 건의하는 등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22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주청장의 건의를 받았을 때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며 "부지는 이미 확보됐으므로 예산 87억 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이어 제주가 국제자유도시 개발 추진에 따라 국제관광지로서 치안수요가 해마다 증가하는 한편 외국인 범죄 등을 전담할 수 있는 외사과 신설과 관련 "내년 중으로 신설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제주지방경찰청 외사계가 외사과로 조만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수사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낙관한다"면서 "국민의 편익 관점에서 정의와 복리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 수사권 독립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허 청장은 또 한림읍, 애월읍, 제주시 서부지역 등 유치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제주서부경찰서 후보지 관련, "김 청장으로부터 보고 받았다"면서 "제주청에서 지역 사정 및 특성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김 청장이 경찰관들과 함께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제주4.3사건과 관련 4.3평화공원을 방문 의향에 대해서는 "일정 관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다음 번에 검토해 보겠다"고 밝힌 뒤 "4.3특별법 제정 추진 당시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제주의 4.3관계자들과 점심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허 청장은 "4.3은 더 많은 연구 등 공부를 통해 제대로 알고 난 뒤 참배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