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감사결과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인력 운용을 불합리하게 추진한 초등학교가 제주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도교육청 감사과가 지난 4월, 곽금초등학교와 애월초등학교의 2011년 4월 이후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곽금초는 보조강사 채용에서, 애월초는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에서 각기 문제점을 드러냈다.
곽금초는 2013년도 방과후 학습지도 보조강사를 채용하면서 채용공고와 달리 경력 응시자를 우대하지 않고 면접심사도 시행하지 않는 등 공고 내용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심사기준은 세웠으나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채용 과목과 관련성이 부족한 전공자를 관련분야로 인정했고, 4년제 졸업자를 2년제로 심사했으며, 경력 심사시 경력여부를 증명서 없이 응시자가 제출한 이력서만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월초는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이 부적절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애월초는 더럭분교장과 병설유치원을 통합해 학교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음에 따라 세 곳의 교원위원 참여를 균등학게 보장해야 하지만 자체 규정에 '운영위원 중 교원위원 정수를 3명'으로 명시하고 있었다.
이에따라 현행 애월초 학운위 중 교원위원으로 당연직 교장과 병설유치원감(애월초 교감), 분교장 교감만이 참여하게 돼 애월초와 분교장 교원들의 학운위 참여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감사과는 이 경우 교직원의 요구를 수렴해 학운위에 전달해야할 교원들의 역할이 이행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애월초에 교원위원 정수 조정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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