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농촌지역의 표준지가가 크게 올라 농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건교부가 결정공시한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추이를 보면 도 평균 12.36%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8만7825필지 평균 4.55%를 비롯해 서귀포시 6만4926필지 4.82%, 북군 20만9806필지 16.06%, 남군 14만2228필지 18.29% 등으로 뛰었다.
이 표준시가는 시장. 군수의 개별공시지가로 연결돼 특히 도내 농촌지역 주민들은 따라 오르는 국세 및 지방세, 의료보험료 등 세 부담이 가중될 형편이다.
용도지역 가격변동 현황은 관리지역이 18.21%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농림지역이 17.47%로 뒤를 이었다.
또한 녹지지역 11.52%, 자연환경보전지역 9.88%, 공업지역 8.26%, 주거지역 5.17%, 상업지역 1.81% 등 순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의가 있을 경우 실제이용상황 및 가격제시, 사유등을 기재하여 토지소재지 해당 시장. 군수에게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의견이 제출된 사항에 대해 비교표준지 선정 및 지가산정의 적정여부를 따지게 된다"면서 "인근토지와 균형여부, 가격조정으로 인한 인근 토지가격 영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표준지가를 토대로 시장. 군수 등은 토지특성에 따라 산정한 개별공시지가를 다음달 10일까지 토지종합정보망 및 시. 군청, 읍.면.동 사무소에서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열람 중이다.
이번 조사. 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시. 군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말 결정 . 공시한다.
▲천차만별 땅값.
도내 최고의 금싸라기 땅은 제주시 일도1동 1461-2번지 상업지역에 위치한 대지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가는 ㎡당 610만원, 평당 2010여만원이다.
올해는 ㎡당 10만원이 오른 620만원, 평당 2040여만원으로 결정됐다.
최저가는 북군 추자면 대서리 산 142번지 임야로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묶여 있다.
지가는 ㎡당 700원, 평으로 환산하면 2310원 꼴이다.
일도1동 최고가 땅 1평을 팔면 이 곳의 8800평 이상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주시에서 가장 싼 지역은 오등동 산 178번지 임야로 역시 자연환경보전지역이다.
㎡당 1600원, 평당 5280원인 셈이다.
서귀포시는 서귀동 273-8번지 상업지역 대지가 지역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 420만원으로 평당 1386만원이다.
상효동 산178번지 녹지지역 임야는 가장 헐한 지가를 보였다.
㎡당 1800원, 평당 5940원.
북군지역은 한림읍 한림리 1218-1번지 상업지역 대지가 수위를 차지했다.
㎡당 181만원, 평당 가격은 597만여원으로 나타났다.
남군 성산읍 고성리 317-7번지 상업지역 대지는 ㎡당 120만원, 평당 396만원으로 지역에서 가장 비싼 곳이고 남원읍 하례리 산3번지 자연환경보전지역 임야는 ㎡당 900원, 평당 2970원으로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