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맥의 유혹은 거부하세요.
사실 축구경기를 보면서 즐기는 치맥(치킨과 맥주를 줄인 말)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만, 치킨과 맥주는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최악의 조합입니다. 이는 야식으로 기름진 음식을 알코올과 함께 섭취하면 위에서 소화가 되지 않고 머물러 위산 역류를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 등의 소화기관의 장애를 유발하거나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월드컵 기간에는 슬슬 더위가 시작되면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신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점점 적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안주로는 육류나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은 피할 것을 권장해 드리며, 음식을 섭취하자마자 눕는 등 위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다음 날 꾸벅꾸벅, 혹시 새벽에 축구 보셨나요.
새벽녘까지 축구를 관람했다면 다음 날 몰려드는 피로감에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브라질은 우리와 12시간의 시차가 있어 경기가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 3시 30분부터 7시에 경기 일정이 포진돼 있어 당일 축구관람을 한 뒤에 쉴 시간이 거의 없어 다음 날 더욱 자신의 일에 몰두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 5시간의 취침시간을 유지하기 위해서 새벽에 시작하는 축구경기를 보기 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른 시간에 잠을 청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습도는 60%, 실내온도는 20~23도로 맞춰두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 뒤 우유나 차를 섭취하는 등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옆으로 누워서 머리를 받치거나 목에 높은 베개를 베고 TV를 시청하거나, 의자에 충분히 허리를 밀착하지 않는 등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피로도를 더욱 증가시키고 근·골격계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손에 땀을 쥐는 축구경기, 갑작스럽게 뒷목이 땡긴다고.
월드컵 중에는 간혹 축구경기를 관람하다가 돌연사 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가 있는데 이는 지나친 흥분으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축구를 관람하다보면 과열된 열기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질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각성시키는 교감신경계가 자극되면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관람 중 지나치게 흥분해 갑자기 두통,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뒷목이 당긴다면 잠시 관람을 멈추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특히 각성을 위해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카페인이 많이 들이 있는 음료수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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