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전국 시․도 가운데 경제규모가 가장 적고 투자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주지역이 주식투자 인구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와 통계청,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거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주주는 441만3000명으로 경제활동인구(2573만6000명) 대비 17.1%에 달했다.
제주는 32만3000명의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주주 수는 2만9000명으로 경제활동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중이 9.0%에 그쳐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을 약간 웃돌면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의 경제활동인구 대비 주주 수는 4년 전인 2009년말 9.4%로 지난해 말에 비해 0.4%포인트 높긴 했지만 역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이 경제활동인구 535만1000명 대비 주주가 134만3000명으로 25.1%에 달해 전국 시·도 중 비율이 가장 높고 두 번째인 울산이 24.3%로 서울과 비슷했다.
이어 충북 18.8%, 강원 17.1%, 대전 17.0%, 전북 17.0%, 대구 16.9%, 부산 16.2%, 광주 16.2%, 충남 15.7%, 경기 14.6%, 경남 14.4%, 전남 13.5%, 경북 12.0% 등이다.
서울과 울산을 제외한 전 시도가 20%를 밑돈 가운데 인천은 10.8%에 그쳐 대도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과 울산이 경제력이 집중되고 투자 여력이 있다 보니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제주는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지역 인구 대비 주주 비율은 경제활동인구 대비 주주 비율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말 도내 주민등록인구(59만4000명) 대비 주주(2만9000명) 비중은 4.9%였다. 전국평균 8.6%에 비해 3.7%포인트 낮았다.
서울이 13.2%로 역시 가장 높았고 울산 11.8%, 충북 9.3%, 대전 8.5%, 대구 8.4%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