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조정위원회 주관 간사단 회의서 분과·실국 등에 걸친 정책 조율도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버금가는 규모로 구성된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도정 인수위원회인 새도정준비위원회(위원장 신구범)는 이달 말까지 앞으로 20일 동안 활동하게 된다.
기획·조정위원회와 국제자유도시위원회, 도정준비1위원회, 도정준비2위원회, 도민통합위원회, 취임준비위원회 등 6개 위원회 산하 12개 분과로 구성됐고 전문위원을 포함해 13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다.
여기에 원희룡 당선인의 선거캠프 출신은 20명 정도이고 신구범 위원장이 합류하며 함께 온 인원은 15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이에 따라 활동기간동안 제주도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민선 6기 제주도정 운영 준비와 시스템 구축, 새 도정의 비전과 목표·슬로건·도정 방침 등을 제시하게 된다.
또 도정의 주요 현안을 파악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원 당선인의 공약 실현방안을 마련하며 원 도정의 100일 로드맵도 작성한다.
이를 위해 11일 오전 전체 회의를 했고 오는 23일에도 제2차 전체 회의를 개최해 각 분과별 업무추진 상황과 중요 추진계획을 논의하게 된다.
오는 17일 오후와 19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준비위원회(옛 KBS제주방송총국) 대공개홀에서 제주농업 활성화 방안, 협치와 자치 등을 내용으로 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해 도민의 목소리도 수렴한다.
각 분과별로 현안과 공약, 추진계획을 중심으로 한 스터디를 실시해 정책을 청취하고 오는 18일과 20일 정치적 색깔이나 이념을 초월한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빙, 당선인 공약과 비전 등을 주제로 전체 스터디를 진행한다.
11일 오후부터 활동을 시작한 각 분과는 매일 회의를 열어 분과 담당 공무원과 일정 및 방법 등을 논의 후 위원회별 현안 업무를 청취하는 한편 일일 업무추진상황과 쟁점현안을 정리하게 된다.
각 분과의 쟁점 현안 파악을 위한 현장 방문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획·조정위원회가 주관하며 각 분과 대표 간사위원과 기획·조정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간사단회의를 통해 개별 분과의 쟁점을 점검하고 정보 공유 및 이견 조정 등을 거쳐 여러 실국에 걸친 정책을 조율하게 된다.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최종 보고서가 만들어지는 오는 30일 오전 준비위원회 대공개홀에서 언론 브리핑을 가진 뒤 해단식을 끝으로 모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