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의 야심작이자 자연환경과 치안환경을 지켜낼 '제주환경경찰대'가 22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한라산 관음사 야영장에서 허준영 경찰청장, 김인옥 제주지방청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과 환경관련단체 회원 및 경찰관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경찰대 발대식'을 가졌다.
김 청장은 대회사에서 "청정 제주환경의 보호와 친절한 치안서비스 제공,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학교폭력 추방 등 3대 실천 과제를 선정해 21세기 희망찬 제주미래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며 "제주환경의 파괴와 오염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관련 기관. 단체와 공동으로 환경보호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 청정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이어 격려사를 통해 "환경경찰대는 시대변화와 치안 수요자인 국민들의 요구가 잘 반영된 고품질 치안서비스 생산계획으로 '새로운 경찰 새로운 출발'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경찰이 적극 앞장 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허 청장은 발대식에서 강원호 제주도의제21협의회 공동의장 등 5명에게 감사장을, 기획수사와 환경사범 검거 공로자인 고승희 경사를 1계급 특진시키는 등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또 제주출신 탤런트 고두심씨와 가수 진시몬씨, 탤런트 현석, 최상훈씨 등 연예인 4명이 환경경찰 홍보대사로,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18개 환경단체는 명예 환경경찰대로 위촉됐다.
환경경찰대는 제주지방경찰청 강승수 수사과장을 대장으로 경찰 193명, 명예경찰 4명, 민간인 35명 등 232명이 모두 8개팀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