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각종 감염병 증가 우려
이른 더위 각종 감염병 증가 우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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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증가·뇌염 매개모기 발견…개인위생 및 식품 섭취 주의 요구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이른 더위로 인한 각종 감염병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개인위생과 음식물 섭취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

10일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역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20주차 표본감시결과(5월 11일 ∼5월 17일) 수족구병의사환자분율이 1000명당 46.4명에 달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발진이 생기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특히 기온 상승과 영유아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당분간 발병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별한 주의를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에는 일본 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올해의 경우 5월 초 최저기온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2~4℃ 가량 높아 모기 채집 개체수가 증가했으며, 작은빨간집모기의 첫 출현일도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빨라졌다.

이에 따라 가정 내에서의 방충망 또는 모기장 사용과 일본뇌염 예방 백신 접종 등의 예방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발생 억제를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 예방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음식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 주변에 고인물이 없도록 해 모기 발생을 억제하는 한편 모기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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