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참여하게 될 인원도 적게는 100여명, 많을 경우 2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이들 중에는 실무를 담당할 각급 공무원들도 상당 수 포함 되겠지만 그 외 ‘정책직’이나 ‘상담직’들도 다수 참여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참여 인사들의 인선(人選), 특히 5개 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11개 분과 책임석 인선을 어떻게 하느냐다. 꼭 도정준비위원장만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과거 도정의 ‘줄서기 인사’ 기용설이 나도는 등 우려의 소리가 높다.
원희룡 당선인과 신구범 위원장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과거 민선 1기 이후 5기까지 이른바 ‘줄서기 공무원’ 대열에 끼어 호시절(好時節)을 누렸던 인사들은 현직이든, 퇴역이든 골라내야 한다. ‘협치(協治)’를 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그렇게 될 경우 구태 질서인 공직사회의 줄서기, 선거 공신 중용하기 등이 되살아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새 도정준비위원회’의 인선은 사실상 ‘원도정(元道政)’의 출발점이다. 야당, 시민사회단체, 학계, 농어민, 심지어 숨은 일꾼까지 아우르는, 진짜 편 가르기 식 인선이 아닌, 성공한 ‘새 도정준비위’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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