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 식품 ‘불신’...청정 제주에 ‘수출 기회’
中 자국 식품 ‘불신’...청정 제주에 ‘수출 기회’
  • 고재일 기자
  • 승인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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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품질관리 및 고급화 전략 등 병행해야”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최근 중국 내에서 불고 있는 ‘자국산 식품 불신’ 기류가 제주산 농산물 판로 확대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10일 ‘중국 안전식품 소비확대와 제주의 향후과제’라는 정책이슈 브리프를 통해 최근 중국의 식품안전사고와 관련한 수입식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제주의 향후 과제 및 대응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연구 보고서는 “최근 중국 내 불량식품 관련 사건으로 자국 식품 및 기업에 대한 불신이 커져 수입식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식품 불신 및 구매력 향상으로 안전식품 소비확대 움직임은 제주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제주의 청정한 이미지를 활용한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수출로 중국 수출 장벽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한중 FTA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도 제주산 식품의 중국 수출 활성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 정부의 식품안전정책 모니터링 강화 움직임에 따른 철저한 품질관리와 제주산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통관과 물류 등을 고려한 메가도시 위주의 유통정책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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