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신 전 지사 대답 기다리며 거부하는 상황도 고려”

9일 오전 새도정준비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바에 의하면 원희룡 당선인을 중심으로 부속실과 도민제안센터를 별도로 두며 5개 위원회 11개 분과로 구성된다.
글로벌제주위원회는 기획조정분과와 국제자유도시분과를, 도민통합위원회는 협치분과와 4·3/강정분과를, 취임준비위원회는 취임준비분과를 둔다.
또 도정준비위원회는 도민행복분과, 제주가치분과, 자치행정분과, 희망경제분과, 미래산업분과, 안전제주분과를 두고 자문위원회는 따로 분과를 두지 않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게는 100여명에서 많게는 200명에 이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이 같은 위원회와 분과로 구성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준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지 못해 9일로 예정됐던 정식 출범을 미루고 있다.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로 원희룡 당선인과 경쟁했던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에게 인수위원장 직을 제안했지만 아직 확실한 답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는 11일 제주도의 총괄 업무보고가 계획되어 있어서 이전까지 인선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새도정준비위원회 측도 이번 주 내로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한다는 입장이다.
새도정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신구범 전 지사 측에 준비위원장을 부탁해 놓은 상태이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신 전 지사의 결정에 따라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위원회 구성도 신 전 지사가 수락할 경우 중심이 돼 일부 달라질 수도 있다”며 “출범 시기 ‘데드라인’을 이번 주로 보고 있고 신 전 지사가 거부하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조직도를 이날 오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