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제주도 전체적인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도시계획 재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9일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타당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정비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지난달부터 도시계획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20년 단위로 수립되며 5년 마다 도시관리계획 등이 재정비 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계획을 수립하는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업체는 (주)도화엔지니어링 등 3개 업체이며 총 사업비는 14억6000만원이다.
제주도는 올해 말 혹은 내년 1월까지 보고서 초안이 만들어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용도지역 및 지구, 도시계획시설 등 토지이용계획을 재정비하고 제주 지형의 특성을 살린 고도관리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성장 위주의 계획에서 ‘쇠퇴한 도심’과 ‘기성 시가지’는 재생에 초점을 맞추는 등 개발과 보전이 균형을 이루도록 할 방침이다.
또 중산간과 오름 및 곶자왈 등 제주 환경자원에 대한 개발과 보전 등 토지 이용·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건축 등 행위제한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 등도 고려해 집행 가능성이 낮거나 불요불급한 도시계획시설은 과감히 정비한다.
제주도는 이 같은 계획을 반영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10일 제주시청 대강당과 서귀포시청 대강당에서 동(洞) 지역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3일까지 각 읍·면별 순회 설명회를 진행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시계획 재정비 추진일정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듣는 ‘용역 착수 설명회’는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라는 민원이 많아 이번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상위계획 및 관련 계획을 검토해 계획(안)에 반영하고 여건변화로 달라진 지역과 제출된 의견에 대해 기초조사와 토지적성평가 등을 해 내년 2월까지 계획(안)을 마련한 뒤 공청회 등 주민의견 청취와 도의회 의견 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도시계획과(064-710-2681)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