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진상 규명에 도민 참여 부탁”
“세월호 사고 진상 규명에 도민 참여 부탁”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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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호소문 발표

▲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7일 오후 3시 제주시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실에서 공개 간담회를 갖고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고기호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세월호 사고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에 제주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8반 학생의 유가족 11명이 7일 제주를 찾아 실종자의 조속한 수습과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제주시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실에서 공개 간담회를 갖고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가족대책위원회는 “정부의 대책본부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유가족으로서 궁금하다”며 “이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반복되는 대형 재난은 인재 또는 관재에 의해 발생한다”며 “정부는 항상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매번 주장하고 대책을 마련했으나 같은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가족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사고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자를 처벌하고, 전 국민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제주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가족대책위원회는 이에 따라 ▲ 진상 규명 전 과정에 피해자 가족 참여 ▲ 독립성·전문성 갖춘 진상 조사 기구에 의한 진상 규명 ▲ 관련 기관과 관련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등을 요구했다.

간담회를 마친 가족대책위원회는 도내 1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대응 제주대책위원회와 함께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과 서귀포시 1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범국민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이어 촛불 집회에 참석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 뒤 제주시 탑동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실종자의 조속한 수습과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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