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부 전 시장 ‘元 도정 핵심’ 급부상
박영부 전 시장 ‘元 도정 핵심’ 급부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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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정준비위 9일께 출범… 7~8개 분과 공무원도 참여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민선 6기 제주도정을 이끌 원희룡 도지사선거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5일 원희룡 당선인 측에 따르면 도정 인수위원회의 명칭은 ‘새 도정 준비위원회’로 하며 정식 출범은 오는 9일께로 예정하고 있다.

이름을 ‘새 도정 준비위원회’로 명명한 것은 인수위원회라는 명칭을 사용할 경우 ‘점령군’과 같은 이미지로 비쳐질 수 있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원 당선인의 새 도정 준비위원회는 7~8개 분과로 구성될 계획이고 분과위원은 선거운동 당시 ‘도민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들 가운데 지원자들로 꾸려질 전망이다.

또 도청 각 실국장이 관련 분과 위원으로 직접 참여하도록 해 업무를 이어받는 데 효율을 기 할 방침이다.

원 당선인 측은 도민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새 도정 준비위원장에 여러 사람을 두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여러명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예상밖의 인물이 발탁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새 도정 준비위원회와 제주도의 가교 역할은 2012년 1월 인사에서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로 중앙-지방간 전출 교류된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이 맡을 계획이다.

제주도는 현재 안전행정부 소속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민주화운동보상지원과장을 맡고 있는 박영부 전 시장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은 제주도로 복귀가 마무리되면 안전행정부 지침을 근거로 새 도정 준비위원회의 업무를 지원하며 행정적인 업무 일정과 조율 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도정 준비위원회의 업무 지원팀에는 박 전 시장 이외에 10명 내외의 제주도청 직원이 상주하다시피 하며 근무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박 전 시장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며 중앙과 교류중단을 할 지, 다른 방법을 할 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 당선인 측은 새 도정 준비위원회 구성과 명단 등을 오는 8일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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