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유(魚油 fish oil)
어유(魚油 fish oil)
  • 허계구 논설위원
  • 승인 200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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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며병ㆍ관절염ㆍ고혈압ㆍ심장병 등에 효과

노인이 되어서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폐인이 되는 것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있어 전 미국이 인정하고 있는 댄 워어드(Dan Ward)가 말기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어유를 써서 5개월이 지나자, 아내를 알아볼 수 없고 걷지도 못하며 캡슐의 약을 제대로 삼키지도 못하던 환자가 아내를 알아보게 되고 자기 손으로 식사도 하게 되고 아내와 화투놀이를 하고 유머 감각까지 살아난 일이 있었다는 말을 앞서 한 적이 있다.

그 Dan Ward는 두뇌의 또 다른 질병의 하나인 파킨슨병에 대해서도 어유를 가지고 실험을 했다 그 환자는 균형 감각을 잃어 움직이지를 못했다. 그의 음성은 개미 소리처럼 작았고 입의 근육을 잘 움직이지 못하므로 말을 잘하지 못했다.

Dan Ward는 그에게 장사슬(long-chain) 오메가 3지방산 즉 어유를 하루 25g을 먹게 했다. 두 달 안에 그는 걸을 수 있게 되고 말소리가 커지고 발음이 분명해졌다. 
 두뇌의 또 다른 질병에 뇌졸중이 있다. 그리고 그 원인에 고혈압이 흔히 관여한다. 
어느 날 배리 시어즈(Barry Sears)박사의 한 친구가 그를 찾아와서 자기의 혈압은 200/110인데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뇌졸중을 일으킬 정도가 되어 있었다. 그는 지역의 응급실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방금 나온 것인데 그러한 치료가 그의 위험스런 고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박사는 그에게 장사슬 오메가 3 지방산 즉 어유 9g을 매일 섭취하게 했다. 일주일 안에 그의 혈압은 아직은 높은 편이지만 140/80이 되었고, 한달 안에 120/70으로 떨어졌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유끼오는 차를 몰고 가고 있는 중 몸에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차를 길옆에 세우고 119로 전화를 걸고는 차 옆에 드러누웠다. 119 구급차가 오고 헬리콥터에 실리어져 한 시간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는 도중에 두 번이나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그 때마다 그의 심장은 두 번 다 박동을 멈추었다. 그는 그러나 죽지 않고 병원에서 10일 후에 깨어났다. 깨어나자 그는 어유를 찾았다.
다행히 아내는 그가 인공호흡장치로 생명을 부지하는 그 열흘 동안 어유를 튜브로 공급받게 하고 있었다.

유끼오는 그로부터 10일 후에 퇴원했다. 석 달이 지나자 그는 유타에 가서 스키를 타고 있었다. 그 담당 의사는 지금도 그 회복에 놀라고 있다.
린은 그 유끼오의 아내다. 섬유근육통증후군(fibromyalgia)으로 수년간 고통을 받고 있었다. 의사가 처방한 진통제도 거의 효과가 없었다.

그녀의 남편이 어유에 대하여 떠들어 대는 것을 듣고서 그녀도 한번 시험해 보기로 했다. 그녀는 9g의 약품급 어유, 즉 장사슬 오메가 3지방산을 섭취하기 시작했다.
바로 첫날 그녀의 통증은 8시간 동안 누그러졌다. 그러나 통증은 다시 시작되었다. Barry Sears 박사는 전화를 받고 그 양을 2배 18g으로 늘리도록 했다. 그녀의 통증은 계속 줄어들어 갔다.
 
 몸속에서의 어유의 역할

이것을 말하기 위하여 아이코사노이드(eicosanoid)라는 호르몬에 대하여 말할 필요가 있다. 
이 물질은 1930년 대 정액에서 처음으로 추출됐다. 그리고 이것의 연구에 대하여 노벨상이 1982년 수여되었다. Barry Sears 박사는 정기 간행물 속에 8만7000개나 되는 이에 대한 글이 있었다고 쓰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이 물질은 아직도 생소한 이름이 되어 있다.
아이코사노이드는 갑상선 호르몬이나 부신피질 호르몬처럼 특정한 곳에서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살아 있는 세포 모두에서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생성되어서, 피 속에서 순환하지 않고 그 곳에서 그 임무를 수행하고는 순식간에 사라지므로 측정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 호르몬은 우리 몸속에 있는 다른 호르몬의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막강한 힘을 가진 수퍼호르몬이다.
여기에는 좋은 (good) 아이코사노이드와 나쁜(bad) 아이코사노이드가 있다. 그 역할을 (표-1)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나쁜 아이코사노이드는 다음의 질병과 관계가 있다고 베리 시어스 박사는 쓰고 있다.
즉 심장마비, 뇌졸증, 고혈압, 관절염, 암, 만성적인 전염병,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같은 병들이다. 그러나 나쁜 아이코사노이드가 없어도 사람은 죽는다.
예컨대 상처에서 흐르는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줄줄 흘러내리게 될 것이다. 그 비율이 문제다
 

 식사와 좋은 아이코사이노이드와 나쁜 아이코노사이드


다가 불포화 지방산에 장사슬 오메가 3지방산과 장사슬 오메가 6지방산이란 것이 있다. 그리고 장사슬 오메가 3 지방산에 즉 어유 속에 그 유명한 도코사헥사에노산(DHA)과 아이코사펜타에노산(EPA)이 있다. 
DHA는 두뇌 세포막의 주성분으로 이것 없이 두뇌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벽돌 없이 집을 지으려는 것과 만찬가지다. 벽돌이 없으면 집터가 좋던 설계도가 훌륭하던 아무런 쓸모가 없다.

EPA는 좋은 아이코사노이드를 만든다. 나쁜 아이코사노이드는 장사슬 오메가 6지방산인 아라키돈산(arach idonic acid, AA)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이것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은 올리브 기름 등 몇 가지를 제외한 주로 식물성 기름이다.
그리고 호르몬끼리도 서로 영향을 미치는데 인슐린의 증가는 나쁜 아이코사노이드를 증가시킨다. 좋은 아이코사노이드는 인슐린의 분비를 감소시키고 나쁜 아이코사노이드는 인슐린을 증가시킨다. 

이 좋은 아이코사노이드와 나쁜 아이코사노이드의 비율은 AA/EPA라는 검사를 통해서 정확히 알아 낼 수 있다. 이상적인 비율은 1.5에서 3까지이다. 미국인의 AA/EPA 비율은 11이고 일본 사람들은 1.5였다.  
 
약품급의 어유

어유는 200여 년 전에 관절염의 혁명적인 치료제로서 인정을 받았고 미국의 가정에선 할머니들이 자녀들에게 이것을 먹도록 권장해왔다.
또 1980년대에 들면서 관심이 달라지기 시작했으나 어유는 맛이 영 좋지 않다는 점, 극적인 효과를 볼 만큼 충분한 양을 사용해보지 않았다는 점, 미국에 한 때 유행한 고탄수화물 식사 붐이 이것이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점, 필요한 양을 섭취하려면 물고기가 오염되어 있어서 위험했다는 점 등으로 의학계의 커다란 관심은 곧 식어졌다.
그러다가 건강식품 수준이 아니라 약품 수준의 어유를 생산하는 법을 알아내게 되었다.
이 약품 수준의 어유는 수은과 PCB와 독소의 양에 있어서 건강식품 수준의 어유가 지닌 것보다 수백 배가 적은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높은 단위를 써서 여러 실험들을 해가고 있다. 건강식품 수준의 어유와 약품 수준의 어유와는 그 값이 상당한 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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