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의 자연풍광과 청정한 공기 등 환경 및 기후가 중국 레저스포츠 애호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관련 상품이 중국 외래 관광객 수요 다변화에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중국 광동성 유력신문 중 하나인 양성만보에 ‘신선한 공기를 포장해서 팝니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다.
신문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해변과 맑고 청정한 공기는 레저스포츠 애호가에게는 최적의 환경과 기후를 제공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오는 8일 개최되는 제주관광마라톤 축제에 대한 소개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이 같은 기사가 광동성 아마추어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제주마라톤 참가 상품’이 출시됐고, 사상 최대 규모인 130명이 제주관광마라톤 축제에 참가해 제주해변을 만끽하게 된다.
최근 중국의 공기오염은 중국인들로 하여금 환경오염과 건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건강 유지를 위한 레저스포츠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는 레저 및 헬스케어 목적지로서의 한국관광 이미지 브랜딩을 위해 다양한 레저스포츠 상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런데 이번 제주마라톤 상품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춘천마라톤, DMZ마라톤 대회 등 특색 있는 대회는 물론 제주 자전거 일주와 골프상품 등 녹색상품을 출시, 중국 건강 애호가들의 참여를 유도해 낼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쇼핑 및 한류의 선풍적 인기가 20~30대 여성층의 방한 증가를 견인해 온 반면 청장년층 남성에 대한 소구력은 비교적 약했었다”며 “중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깨끗한 환경을 활용해 힐링 관광지를 부각시킨 헬스케어 레저스포츠 상품은 청장년층 남성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