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공업계 '한일관계 악화'로 피해
도내 관공업계 '한일관계 악화'로 피해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상공회의소 업체의견 조사

도내 관광업체 절반 가까이가 최근 독도문제 등 한일관계 악화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강영석)는 지난 11~15일 5일간 73개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의견’을 조사해 21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크게 영향’(2.7%), ‘다소영향’(43.8%) 등 46.6%가 한일관계 악화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한일관계가 악화가 장기화되거나 심화될 경우 72.6%가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해 한일관계 악화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악화된 한일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75.3%가 ‘장기화’ 또는 ‘더욱 악화’로 응답, 향후 한일관계가 쉽게 호전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일관계가 장기화될 경우 부문별로는 관광.문화(79.5%), 투자유치(75.3%), 한류열풍(67.1%) 등의 순으로 위축정도가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업계의 대응방안으로는 31.5%가 ‘다른 외국인관광객 유치마케팅 강화’, 28.8%가 ‘국내 관광객 유치 강화’를 들었다. 그러나 ‘아직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다’라는 응답도 39.7%나 됐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도내 외국인관광객 중 일본인 비중이 40%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한일관계 악화가 장기화되거나 심화될 경우 관련산업에 상당한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경제적 실익차원에서 일본인 관광객 및 투자유치 활동에 업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