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라는 도지사는
우리가 바라는 도지사는
  • 제주매일
  • 승인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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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제주도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고재완(제주도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다가오는 7월 1일이면 민선6기 시대를 맞이한다.
지난 1995년 민선자치단체장이 선출되면서 지방자치시대가 열린지 20년을 맞아 성인식을 같이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 제주는 지난 20년간 31대 신구범 민선지사를 시작으로 32, 33대 우근민지사, 34, 35대 김태환지사, 36대 우근민지사에 이르기까지 제주 발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그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히 제주를 가꾸어 오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에 이르러 물리적으로 제주는 인구 60만을 넘어섰고, 관광객도 1,000만명 넘어섬은 물론 2014년 회계연도 기준 예산도 총 3조5천8백2십3억원(일반회계 27,091, 특별회계 5,020, 공기업특별회계 3,712)에 이르고 있어 규모면에서 많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성인식을 기점으로 민선6기 신임도지사에게 바라는 몇가지 사항을 도민과 공무원의 입장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선거로 인해 흩어진 도민의 마음을 확실히 화합시켜 주셨으면 한다. 선거기간 동안 현장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직접 피부로 느겼을 것이기에 현장 중심의 도정과 각계각층의 도민 및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여 모두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소통의 리더십,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셨으면 한다. 도정이 추구하는 가치가 충분히 전달 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누구에게나 차이나 차별없이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도정을 펼쳐 주시길 바란다
  둘째, 지난해 제주지역경제연구센터에서 실시한 ‘제주 산업경쟁력지수 및 경제행복지수 개발’ 연구에서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행복지수를 산출한 결과 전반적인 행복도는 46.17점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이 2013년도 발표한 지역 행복지수 전국평균 41.40점 등을 감안할 때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도민들의 영역별 행복도에 있어서는 경제적 행복도가 43.85점으로 가장 낮은 반면 사회문화 행복도는 46.5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가장 낮은 행복도를 보이고 있는 경제적 측면에서 고급 인재와 기업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고급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 방안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도민들이 행복지수가 올라가 삶의 질이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마지막으로 제주특별자치도호라는 배에는 그 구성원들이 무려 7천여명이 산재해 있다. 도본청에서부터 직속기관, 사업소, 행정시, 읍면동 등에서 각자의 맡은 바 본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세월호사고로 공무원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각이 그다지 곱지만은 않다는 걸 공무원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공무원들이 의기소침해지지 않고 최선의 행정서비스가 도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이 공무원조직에 신명나게 일하는 신바람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그건 바로 새롭게 시작하는 도지사의 몫이다. 열심히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가족을 빠짐없이 챙겨주길 바란다.
  우리가 바라는 도지사는 초심을 잃지 않고 선거기간 동안 풀어놓은 약속을 진실되게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라고, 말보단 행동으로 소통하고 화합을 이루는 도지사가 되시길 진정으로 바란다. 도민과 소통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속에서?제주의 미래 발전을 위하여 행복한 변화를 이끌고 도민들과 함께하는 존경받고 사랑받는 도지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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