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당선인, 全人敎育 되살려야
이석문 당선인, 全人敎育 되살려야
  • 제주매일
  • 승인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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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4지방선거 내내 교육감 후보들이 도덕교육 내지 전인 교육을 공약 혹은 정책으로 제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듣기 좋은 선심성 공약 일색이었다. 체육고 설립, 학력(學力) 향상, 제주공교육 확립, 예체능 특수고 설립, 동북아 최고 명품교육, 고입제도 개선 등 등 그럴 듯한 공약들이 홍수를 이루었다.
다 옳은 얘기요, 공약이요, 정책들이다. 그러나 정작 교육의 본류요, 지향점이어야 할 전인 교육, 도덕 교육, 인성교육에 대한 정책이나 구체적 실천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물론 좋은 학교를 세우고 고입 제도를 개선하며,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교육정책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인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인 교육, 도덕교육, 인성교육이 소외된 교육정책은 사상누각에 다를 바 없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遠因)을 유병언 일가의 예처럼 전인교육의 부재, 무리한 경제성장 일변도의 정책 등에서 찾고 있는 이유가 그것이다. 학생이 교사를 폭행-고발하고 학내에서 폭력이 난무하는 오늘의 교육 현실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후보가 없었다는 것은 섭섭한 일이다.
교육감 당선자는 이점을 유의해 주기 바란다. 그래서 재임기간 실종해버린 전인교육을 되살려 왜곡돼 가는 미래사회를 바로 잡는데 힘쓴다면 교육감 당선자에게 더 무얼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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